안녕하세요.
동료들이 업무에 100% 집중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하고 있는 팀엘리시움 이세진 매니저 입니다.
저는 2018년도에 입사하여 벌써 7년 째 근무하고 있습니다.(이렇게 오래 다닐 줄이야 ..)
이렇게 오랜 세월 다녀온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내부 고발(?)을 해보고자 이 글을 쓰려고 합니다.
이 회사를 다녀갔던 많은 동료들 에게는 우리가 얼만큼 성장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이 회사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미래의 동료 분들 에게는 우리 회사가 어떤 곳인지 간략하게 소개를 해보고자 합니다.
사용할 때 마다 짜릿한 휴가, 그리고 시스템 개편
많은 복지제도가 있지만 입사 당시부터 현재까지 가장 만족하고 있는 제도는 역시 휴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배 터지게 쥐어지는 휴가(20개+a)와 당일에도 사용 가능한 연차 시스템은 한 번 맛보면 이제 맛보기 전 세상으로 돌아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한강에 가고 싶을 때, 간밤에 잠을 설쳤을 때, 갑자기 친구와 저녁에 약속이 생겼을 때 등등 사유와 상관없이 눈치보지 않고 휴가를 등록한 다음 저의 소중한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최근엔 반반차 까지 도입이 되어서 정말 필요한 만큼만 휴가를 사용해서 더욱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휴가의 꽃은 뭐다 ? 여행이다 ~
근데 휴가가 2주 이상의 장기 휴가다 ? 더할 나위 없다 ~
저는 2주 이상의 휴가(보통 14박 15일 정도..)를 매년 여름 다녀오고 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장기휴가..
갔다오면 내 자리가 깨끗하게 치워져 있을까 싶어 시도 조차 못하는 장기휴가..
저도 처음에는 ‘설마 되겠어?’ 라는 심정으로 경영진 샘들에게 장기휴가 문의를 했을 때
돌아온 답변은 정말 충격적 이였습니다.
예 ~ 갔다오세요 ~
아무리 그래도 2주인데 .. 이렇게 쉽게 승낙해주셔도 되나 싶어서 그 이후로 매 주 한번 씩
“정말 2주 동안 갑니다 ..?”
를 2달 동안 캐물었고..경영진 샘들 귀에 딱지가 앉을 때 즈음
“인수인계 자료 보고 업무분담 하여서 세진샘 일 처리하고 있을테니 재밌게 즐기고 오세요”
라고 정말 쿨하게 보내주셨습니다.
예.. 그렇게 저는 코로나 시기 동안 10번은 더 넘게 돌려본 백종원 선생님의 스푸파를 따라
카이막, 바클라바, 돈두르마 등등 야무지게 즐겼습니다..
현재도 매년 다양한 나라를 다녀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가장 재밌는 여행지를 꼽아보라고 하면 “튀르키예” 라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저는 장기여행 전도사(?)가 되어서 만나는 동료마다 장기여행을 전도하고 있습니다.
스케줄러 시스템 또한 개편 되었습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 스케줄러를 토대로 기존에 불편하였던 점들을 전부 개편하였습니다.
이 스케줄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주신 개발자 샘께 무한한 감사를 표합니다 ..
상호존중과 소통
우리는 하루에 최소 8시간은 직장에 출근하여 좋든 싫든 동료들과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어찌 보면 부모님보다도, 가족보다도 많은 시간을 동료들과 보내고 있다고 봐야겠죠.
이렇게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같이 지내는 동료와의 사이가 껄끄럽다.정말 하루하루 힘들 겁니다.
오죽하면 이런 격언도 있죠. “일이 힘든 건 참지만, 사람이 힘든 건 참을 수 없다”.
이 회사에 다니면서 지금까지 같이 지내기 껄끄러웠던 동료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다행히 운이 좋아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이 회사에 자연스럽게 깔려있는 기조, 바로 상호존중과 활발한 소통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모두 샘이라고 칭하며 존댓말로 서로와 소통합니다. 대표도 샘이고, 개발자도 샘이고, 모두가 샘 인 것이죠.
서로가 서로를 존경해주고 의견을 내는데 있어서 가감이 없다보니(가끔 너무 가감이 없어서 놀랄 때도 있지만) 그것이 바로 이 회사가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는 원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의 생각을 또 잘 알아볼 수 있는 시간으로 회식을 꼽는 경우도 있는데요.
생각 외로 회식을 꽤나 선호한다는 의견을 최근에 잡플래닛 기사로 접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저의 회사는 너무 회식을 안하는 축에 속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1년의 한 번 정도로 회식을 하고 있는데, 할 때 마다 동료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하여 친목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같이 성장하는 회사와 직원
최근 우리 회사는 근로자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하여 휴가문화 개선에 앞서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회사가 한 단계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기업이 일정부분의 자부담금을 납부하여 근로자의 휴가지원을 돕고 있는 사업인데요. 우리 회사가 점점 성장하고 커지면서 근로자들의 복지와 만족도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그러합니다.
당연히 ? 저도 회사의 도움을 받아 휴가지원사업 포인트를 사용했습니다.
마침 여자친구와의 3주년 기념일에 어디를 갈까 고민중이였는데, 회사와 정부가 지원해준 근로자휴가지원 포인트로 63빌딩 정상에 있는 일식집을 예약하여 한 건 해냈습니다 ..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POMS 프로그램과 Bodydot fitness는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직원들의 성장이 눈부시게 발현됐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개발해오던 의료용 소프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축적되어온 기술과 노하우들이 폭발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단기 집약적으로 개발해낸 시스템과 프로그램, 현장에서의 노하우들이 합쳐져 엄청난 시너지를 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피할 수 없었던 버그들, 시행착오, 예상치 못했던 이슈들이 있었지만 저와 한 단계 성장한 동료들과 호흡이 있었기에 유려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7년의 시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회사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날 때도 있었고, 속상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점, 이 조직은 한 팀이라는 것 입니다. 외부의 문제를 내부로 돌리지 않고 항상 같은 팀이 되어 외부로부터 보호해주고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이 지금까지 이 회사를 다니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