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이사장 유범진)과 서울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 ㈜팀엘리시움(대표 김원진, 박은식)이 학생들의 불균형 체형을 사전 예방하고 균형 잡힌 신체 발달을 촉진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학생건강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들 세 기관은 27일 오후 4시 서울시한의사회 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청소년 체형 불균형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의사 교의 사업과 연계해 청소년 체형 검진과 관리를 위한 전문 진단팀을 파견 ▲체형검사 ▲결과분석 ▲운동교습 ▲결과안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한의원과 연계해 전문치료까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연맹측에서는 유범진 이사장과 오영세 사무총장, 송재수 이사가 참석했으며, 서울시한의사회에서는 박성우 회장과 김태준 사무처장이, ㈜팀엘리시움에서는 박은식 대표와 한의사인 주성수 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서 청소년 체형 검진‧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한 팀엘리시움은 “2023년 서울진로직업박람회에서 부스를 방문한 청소년 188명을 대상으로 거북목 검사를 측정한 결과 77%(145명)가 12.5도 이상인 비정상 군으로 확인됐으며 20도 이상의 심각한 군도 14%(27명)로 나타나 조기 교정 및 치료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팀엘리시움은 “체형 불균형 예방 및 바른 자세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고 바른 자세 만들기 운동 프로그램 등이 산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청소년 체형 검진‧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예전에 비해 체격은 커졌지만, 체력은 약해졌다”며 “그나마 큰 체격 또한 온전하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불균형으로 비틀어짐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들을 많이 접하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미래의 가장 큰 자산인 청소년들이 과연 이런 불균형 속에 방치돼야 하는가에 대한 안타까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청소년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청소년연맹과 AI 검사 솔루션을 기반으로 체형 검사 프로그램을 개발한 팀엘리시움과 함께 서울시한의사회가 청소년들이 바른 자세 속에서 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유범진 연맹 이사장은 “오늘 박성우 회장 말씀 중에 우리 체육인들이 또 교육자들이 항상 외치는 뼈있는 얘기를 말씀하셨다”며 “학생들의 약해진 체력을 회복하기 위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성과를 거들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앞으로 좋은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은식 팀엘리시움 대표는 “팀엘리시움은 근골격계 질환에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오랜 시간 고민과 연구를 거듭해 왔다”며 “체형 불균형과 관련된, 또 거북목과 관련된 증상들부터 1차적으로 해결되면 만성적인 질환까지 해결할 수 있고, 청소년들의 교육적인 부분까지도 케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 경기도 등 전국 12개 광역시도에서 ‘학생 불균형 체형 예방 및 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중에 있으며 교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특별시는 아직 관련 조례가 미제정돼 조례 제정이 시급한 상태다.
서울시한의사회와 연맹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를 대상으로 ‘학생 불균형 체형 예방 및 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전방위적으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스크리닝 검사와 교육이 끝난 후 주변 한의원과 연계해 전문적인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의사 교의 사업과 연계함으로써 기존 교의 사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