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원주시는 유망 의료기기·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 해외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26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
CES 2026 전시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정보기술(IT) 전시회로, 원주시는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CES 2026 통합강원관에 원주관을 운영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CES 2026 통합강원관을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할 계획으로, 원주·춘천·강릉 등 3개 시군과 대학, 혁신기관이 협력해 도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CES 2026 전시회는 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 기술이 대거 소개되는 글로벌 행사다.
올해는 '혁신가들의 등장'이라는 주제로 약 4천500개 사가 참가를 확정 지었고 한국기업 수는 미국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150개국 4천300여개 사가 참가하고 약 14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주시는 CES 2026 전시회에 원주관을 조성해 지역 주력산업인 의료기기와 ICT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원주 기업의 인지도 제고와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원주관에는 원주에 있는 의료기기와 ICT 기업 총 8개 사가 참가한다.
CES 2025에서 피트니스(Fitness) 부문 혁신상을 받은 팀엘리시움은 원주관에 2년 연속 참가해, AI 기반 체형 분석과 맞춤형 운동 추천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여 선보일 계획이다.
황동훈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원장직무대행은 "원주시와 협력해 유망기업 발굴부터 해외 전시 참가, 투자 유치, 글로벌 사업화까지 단계별 맞춤 지원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CES 2026 원주관 조성은 원주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의료기기와 ICT 산업을 중심으로 원주가 혁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